친박 지도부마저 "국민들, 불안한 내각 걱정"
인사난맥상 우려하며 靑인사에 직격탄
친박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정기국회가 개시되고 행정부 감사와 함께 공약정책, 예결산 논의가 시작되는 상황에 정작 행정부가 인사파동에 빠져 심히 우려스럽다"며 "복지장관 사임으로 기초연금과 같은 복지관련 대선공약을 심도깊게 논의할 구심점을 잃어버릴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복지장관 사의표명으로 인한 업무공백 뿐 아니라 검찰총장직을 비롯해 새정부가 시작된지 7개월 이 지난 지금에도 공석으로 남겨져있는 공공기관장 자리들이 20%나 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국정운영의 발목이 잡히고 국감조차 제대로 받지못할 상황"이라고 국정난맥상을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일부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인선이 선임되거나 진행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잇따른 사퇴 등 국민들은 내각이 불안정하다는 인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며 "차질없는 이행과 당초 목표달성을 위해서라도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속한 후임 인사조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박 유기준 최고위원도 "진영 보건복지부장관의 사퇴와 관련하여 국민적 우려가 크다"며 "당장 눈앞에 닥친 국감이 예정된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의 복지공약에 대한 일차적 책임을 져야 할 복지부 장관이 사표를 낸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진 장관을 비판했다.
유 최고위원은 그러면서도 "최근 청와대는 검찰총장에 대한 사표수리, 진 장관의 사표수리를 놓고 인사문제에 대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최근 인사난맥상이 향후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거나 차질을 빚지 않도록 조속히 또 원만히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조속한 사표 수리를 촉구했다. 그는 "인사가 만사"라며 "청와대는 작금의 현실을 잘 둘러보고 민심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워 국민기대에 부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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