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조선>외 기자들, 특종할 생각 안하고 머리만 굴려"
"누가 참 언론이고 누가 사이비인지 판가름날 것"
조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공상소설을 열심히 쓰는 기자들'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조선일보가 맞는지, 채 총장이 맞는지 독자적 취재를 통하여 특종할 생각은 않고 머리만 굴린다"고 타사 기사들을 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특종을 포기한 기자는 신기록을 포기한 운동선수와 같다. 기자직을 그만둬야 한다"며 "채동욱 사건은 언론계의 이석기 사건이 될지 모른다. 누가 참 언론이고 누가 사이비인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조선일보> 보도가 오보로 판명나면 <조선일보>는 '사이비'가 된다.
그는 전날에도 블로그에 "누가 조선일보에 정보를 주었는지는 백날 캐봐도 드러나지 않는다"며 "좋은 기자와 신문일수록 제보자가 많다. 그건 국민의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주어도 기사를 쓰지 않고 권력이나 금력(金力)과 엿바꿔 먹는 언론엔 정보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강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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