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일부 보수, 채동욱 아니꼽게 봐"
"최고권력기관 간에 권력투쟁하고 있어"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후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최근 일련의 보도에 의거하면 채동욱 검찰총장 흔들기를 시작하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보수세력이 채 총장을 아니꼽게 보는 이유에 대해선 "특히 국정원의 대선개입, 경찰의 은폐·축소수사에 대해서 국정원에게 '매카시즘'이라는 이야기를 검사가 했다"며 "아무튼 연기는 아직 모르겠지만 군불은 떼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일보> 보도의 진위에 대해선 "스캔들을 변명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적극적으로 변명하면 꿀리는 것이 있다고 하고, 소극적으로 변명하면 그러니까 그런다고 하고..."라면서도 "그런데 제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채동욱 청장도 부인하고, 그 여성분도 부인하고, 또 알지도 못한다는 사이인데...과연 대한민국에서 아파트에서 10년간 살면서 채동욱 총장이 검찰 주요간부로 상당히 알려진 사람이거든요. 그렇게 은밀하게 아파트 경비도 있고, 주위사람들도 있는데 출입을 했겠느냐는 것도 의심스럽다"고 오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결론적으로 "박근혜정권이 출범 6개월만에 최고권력기관 간에 권력투쟁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며 "그렇지 않고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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