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김무성, 좌파와 역사전쟁? 한심"
"교학사 교과서 승인, 새누리당과 연관성에 주목"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교학사 역사 교과서는) 식민사관에 입각해서 관동대지진과 반민족행위까지 축소기술하고 있다. 이 오류투성이 책자를 검정 심의를 통과시켜준 것은 누가 봐도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 명백한 역사마저 정략적으로 악용하려는 책동을 분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해선 "역사 교과서가 아니라고 할 수 밖에 없다"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고, 식민사관, 독재사관을 부추길 청소년 유해책자다. 뉴라이트 책자가 아닌 독재찬양 책자"라고 비판했다.
유기홍 의원도 "5.16 미화라는 목적을 설정해 놓고 거기에 맞는 것을 붙였다"며 "(교학사 교과서에 기술된) 윤보선 전 대통령이 5.16을 지지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고 일부의 입장이다. 육사 생도의 지지 퍼레이드도 전두환이 주도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육사생도가 퍼레이드하라고 가르쳐야 하나. 무혈쿠데타의 배경을 설명하는데 그렇다면 무혈쿠데타는 해도 되는 것인가"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다른 7종의 교과서와 사진을 비교해봤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사진은 평균 1.7회 게재됐는데, 교학사 교과서는 그 두 배가 넘는 4회다. 또 포철 방문 등의 박 전 대통령의 긍정적인 사진만 부각했다. 반면 다른 교과서에 2~3회 게재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사진은 한 건도 없다"며 "역사 인식을 떠나 기본적으로 편향된 교과서"라며 검정 취소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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