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낙동강 제1경, 4대강 '사업전'과 '사업후'
"드라마 <상도>의 촬영장, 이제는 '녹조라떼 경천대' 돼"
대구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중동면 회상리 ‘회상들’을 품어주던 그 풍성했던 모래톱이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경천대는, 거대한 호수의 모습으로 바뀌었고, 강물은 완전히 녹색으로 물들었다"며 4대강사업 공사전과 공사후 달라진 사진들을 공개했다.
환경연합은 "모래톱이 너무나 넓고 아름다워 몇해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상도>의 촬영장으로, 인근 주민들의 강수욕장으로, 경북의 향도 상주 관광의 메카로, 인기를 끌었던 그 풍성한 모래톱은 완전히 사라진 채 녹색의 인공의 호수만 남았다"며 "낙동강 제1경 경천대가 ‘녹조라떼 경천대’가 되어버린 것"이라고 탄식했다.
환경연합은 "낙동강 제1경 경천대를 누가 이렇게 만들었단 말인가? 이것은 국가적 손실이요, 전국민적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멍청한 짓을 벌였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환경연합은 "비가 오고, 기온이 떨어지면 수그러들 것이란 황경당국의 맹목적인 기대와 달리, 지난주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린 낙동강에선 빗물로 더욱 풍부히 유입된 영양염류(오염원) 덕분으로, 그 후 더 짙은 녹조현상이 목격되었다"며 "28일 오전 본포취수장 앞 낙동강엔 짙은 녹조띠가 강 가장자리에서부터 가운데로 번져나가고 있었다"며 4대강 재앙의 심각성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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