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원 3명,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
1명당 530만원씩 지원받아 중국 출장, "농수산물 수출 위해"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농수산위 소속 새누리당 장윤석, 하태경, 이운룡 의원 등 3명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4박 5일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돈을 지원받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다녀왔다.
AT는 이들 의원들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으로 총 1천600여 만원을 지원했다. 의원 한 명당 530여 만원 꼴이며, 비용은 모두 AT측에서 '수출사업비' 명목으로 회계처리했다.
AT측은 논란이 일자 "농수산물 수출 관련 진흥 업무 차원에서 중국에 다녀온 것"이라며 "시기나 예산의 적절성을 꼼꼼하게 검토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의원중 한 명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상임위 출장이 처음이다. 처음이어서 상임위 차원에서 출장경비가 있는줄 알았다"며 "놀러갔다, 이거는 사실이 아니다. 굉장히 일정이 빡빡했고 제일 더울 때 가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 4명은 한국마사회의 돈으로 동남아로 해외출장을 다녀오는 등 국정감사를 앞두고 의원들이 잇따라 피감기관의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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