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기호, 야당이 적이면 어떻게 정치하나"
진성준 "정치공작·대선개입 은폐용 색깔론 중단하라"
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심각한 것은 정치의 한 축인 야당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질서를 바로잡자고 요구하는 국민을 이적행위하는 내부의 적이라고 규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적으로 돌리면 과연 이 나라의 안보가 튼튼해지나"라며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서로 짜고 대화록을 가지고 정치공작을 벌인 일,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은폐하고 사실을 덮기 위해서 이런 악의적인 색깔론 공세를 벌이는 것이라면 당장 중단해야 하고, 민주당과 국민 앞에 한기호 최고위원이 머리숙여 사과하라"고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지령에 동조하는듯이 민주당과 반(反)대한민국 세력은 김정은의 주장과 한 치의 주장도 다르지 않은 구호를 지금 외치고 있다"며 "정부당국이 아무리 철통 안보에 주력해도 내부의 적이 법과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평화를 깨는 행위를 계속하면 대한민국의 안보는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색깔론을 폈었다.
그는 더 나아가 "이적행위를 일삼으며 북한 정부에 동조하고 혼란에 빠뜨리는 세력에 대해서는 정부당국이 철저히 색출해야 한다"며 "휴전중인 나라에서 내부의 적을 방치한다면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없으며, 내부가 혼란스러운 나라는 전쟁에서 승리한 적이 없고, 적전분열된 나라는 멸망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촛불 참가자 엄벌을 주장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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