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총공세에 한국기업 ‘위기의 계절’
마쓰시타.도시바 등 설비투자와 M&A 급증 등 공격경영 전환
구조조정과 체질개선 등으로 강력해진 데다 최근 원.엔환율 급락 등 외부환경 개선의 호재를 맞은 일본기업들이 공격경영으로 전환함에 따라 글로벌시장에서 한국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위기를 맞은 한국기업들은 특유의 장점인 스피드 있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기업과의 협력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한국 위협으로 위험부담 가중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22일 발표한 ‘일본기업의 공격경영, 현상과 대응`보고서’를 통해 “일본기업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으며, 이는 엔저 등 외부환경 호조보다는 오랜 준비 끝에 얻은 체질개선의 결과로 보인다”며 “일본기업들이 실적개선과 함께 공격경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며, 설비투자와 해외기업 M&A증가, 미래수종사업과 연구개발투자 확대 등이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일본기업은 작년에는 전년보다 16.7% 늘어난 50조4천억엔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호조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인수합병이나 신에너지, 로봇, 차차세대 통신 등 미래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과거 ‘수비적 경영’에서 ‘공격적 경영’으로 기조를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일본경제가 버블 붕괴 이후 12년(91년~2002년)동안 마이너스 성장했던 제조업 설비투자가 2003년부터 큰 폭의 증가세로 반전했다며, 히타치.마쓰시타.소니.도시바.NEC 등 9대 전자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평판TV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년만에 3조엔을 돌파할 전망으로 특히 마쓰시타와 도시바의 PDP 낸드플래시메모리 투자확대와 도요타 및 혼다 등 자동차업체들의 중국 인도지역 생산능력 확대 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지난 10월 도시바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41억 6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M&A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일본기업의 외국기업 M&A규모는 2004년 58억달러에서 2005년 1백51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백21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일본기업들이 이처럼 공격경영으로 전환하게 된 것은 ▲버블기간 동안 설비 인력 부채 과잉현상을 해소한 데 따른 경영체질 개선 ▲전략적 의사결정에 능한 최고경영자(CEO) 등장 등 경영시스템 변화 ▲합병 및 통폐합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소수정예기업 중심의 산업재편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반도체.철강.조선.제약.은행 등 주요 업종의 대표기업 간 사업통합과 합병을 통한 경쟁구조 변화도 일본기업의 강력한 파워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폭풍 앞에 선 한국기업,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과 창조역량 강화 필요“
연구소는 일본기업들이 이처럼 강해짐에 따라 한국기업들은 사실상 폭풍 앞에 서 있는 형국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한국의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데에는 일본기업들의 보수적 경영이 일부 기여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공격경영이 모든 일본기업에 적용되는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대표기업들이 공격경영으로 전환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기업과 유사한 주력업종과 장점을 가진 일본기업의 공세가 세계 곳곳에서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산업에서 한일간 설비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위험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일본기업들의 강력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기업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일본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피드와 과감한 의사결정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국기업이 입지를 굳힌 신흥시장을 지키기 위한 공격적 수성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신개념의 제품과 기술창조를 위한 창조역량 강화에 투자를 집중해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일본기업이 구조조정에 골몰하던 12년동안 한국기업은 시장이 개방된 중국 러시아 동유럽이나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현지사업을 원점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과잉경쟁을 피하기 위한 한일기업간 협력전략을 추진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위기를 맞은 한국기업들은 특유의 장점인 스피드 있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기업과의 협력방안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한국 위협으로 위험부담 가중
삼성경제연구소(SERI)는 22일 발표한 ‘일본기업의 공격경영, 현상과 대응`보고서’를 통해 “일본기업의 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으며, 이는 엔저 등 외부환경 호조보다는 오랜 준비 끝에 얻은 체질개선의 결과로 보인다”며 “일본기업들이 실적개선과 함께 공격경영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두드러지며, 설비투자와 해외기업 M&A증가, 미래수종사업과 연구개발투자 확대 등이 눈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일본기업은 작년에는 전년보다 16.7% 늘어난 50조4천억엔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호조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인수합병이나 신에너지, 로봇, 차차세대 통신 등 미래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 과거 ‘수비적 경영’에서 ‘공격적 경영’으로 기조를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일본경제가 버블 붕괴 이후 12년(91년~2002년)동안 마이너스 성장했던 제조업 설비투자가 2003년부터 큰 폭의 증가세로 반전했다며, 히타치.마쓰시타.소니.도시바.NEC 등 9대 전자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평판TV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6년만에 3조엔을 돌파할 전망으로 특히 마쓰시타와 도시바의 PDP 낸드플래시메모리 투자확대와 도요타 및 혼다 등 자동차업체들의 중국 인도지역 생산능력 확대 등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지난 10월 도시바가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41억 6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M&A도 활발해지고 있다며, 일본기업의 외국기업 M&A규모는 2004년 58억달러에서 2005년 1백51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상반기에만 1백21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일본기업들이 이처럼 공격경영으로 전환하게 된 것은 ▲버블기간 동안 설비 인력 부채 과잉현상을 해소한 데 따른 경영체질 개선 ▲전략적 의사결정에 능한 최고경영자(CEO) 등장 등 경영시스템 변화 ▲합병 및 통폐합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소수정예기업 중심의 산업재편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반도체.철강.조선.제약.은행 등 주요 업종의 대표기업 간 사업통합과 합병을 통한 경쟁구조 변화도 일본기업의 강력한 파워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폭풍 앞에 선 한국기업,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과 창조역량 강화 필요“
연구소는 일본기업들이 이처럼 강해짐에 따라 한국기업들은 사실상 폭풍 앞에 서 있는 형국이라며, 지난 15년 동안 한국의 대표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데에는 일본기업들의 보수적 경영이 일부 기여한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공격경영이 모든 일본기업에 적용되는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글로벌 대표기업들이 공격경영으로 전환한 것은 사실"이라며 "한국기업과 유사한 주력업종과 장점을 가진 일본기업의 공세가 세계 곳곳에서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 등 한국의 주력산업에서 한일간 설비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위험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이러한 일본기업들의 강력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국기업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일본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스피드와 과감한 의사결정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한국기업이 입지를 굳힌 신흥시장을 지키기 위한 공격적 수성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신개념의 제품과 기술창조를 위한 창조역량 강화에 투자를 집중해 차별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일본기업이 구조조정에 골몰하던 12년동안 한국기업은 시장이 개방된 중국 러시아 동유럽이나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했기 때문에, 현지사업을 원점에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과잉경쟁을 피하기 위한 한일기업간 협력전략을 추진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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