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근혜, 자기 겨냥한 줄 알고 그렇게 발언했겠지만..."
"친박은 자기네들 편한대로 해석하는 사람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라디오정보센터 오광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누가 되고 안 되고 더구나 특히 무슨 성차별적으로 이야기 할 수가 있겠나? 그런 것도 훌륭한 여성도 있을 것이고 그런건데 그건 조금 제 생각하는거 하고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 의원이 말을 오해가 있게 한 거냐, 아니면 언론이 잘못 보도한 거냐고 묻자, 이 의원은 "제 말을 오해하면 그렇게 보도할 수도 있죠"라며 언론 보도를 오해의 산물로 규정했다.
그는 "그것이 이제 한입 두입 건너다 보니까 또 자기한테 필요한대로 해석을 하다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이 나라에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그 나라의 대통령이 될려고 하는 사람이 그런 편협한 여성관을 갖고 있으면 되겠나? 저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전날 '21세기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해서도 "신문에 봤는데 자기를 겨냥한 줄 알고 그렇게 발언을 했겠지만 그런데 그건 본인이 그렇게 발언한 거니까 그렇게 봐야죠. 제가 더 이상 제가 한 말에 대해서 토를 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계의 반발에 대해서도 "진위가 아니든 그 사람들은 이러나 저러나 자기네들 편한대로 해석하는 사람들이니까 거기에 제가 뭐 대꾸할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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