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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또 사상 최고치 기록

S&P500지수도 6년래 최고치 기록하며 월가 상승세

뉴욕 주식시장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S&P500지수도 6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상승장을 내달렸다.

월마트 등 실적개선에 인플레이션 우려 줄면서 급등장

14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뉴욕주식시장에서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6.13포인트 상승한 1만2218.01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보기술주(IT)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4.28포인트 상승한 2430.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3.22로 전일대비 8.80포인트 상승하며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월가의 상승장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크게 낮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함께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한 3.4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와 최신형컴퓨터 칩 판매계획이 전해진 인텔의 상승, 홈디포 등 주택 관련 업체의 상승세 등이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도매 에너지 가격과 경트럭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1.6% 하락, 지난 2001년10월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10월 PPI는 전년대비 1.6% 떨어져 2002년9월 이후 4년여만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하락률을 기록했다. 9월 PPI가 1.3% 하락한 데 이어 10월에도 감소, 두달 연속 감소한 것은 2004년7월 이후 처음이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10월 근원 PPI도 0.9% 떨어져 1993년8월 이후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근원 PPI는 전년대비로 0.6% 올랐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당초 10월 PPI에 대해선 0.5% 하락을, 근원 PPI는 0.1% 상승을 예상했었다.

10월 소매 판매는 자동차 판매가 강세를 유지함에 따라 0.2% 감소했으나 월가 예상치인 -0.4%를 상회했다. 자동차 판매는 0.6% 증가한 반면 정유소 매출은 휘발유 가격 하락 탓에 6% 급락했다. 9월 기업 재고는 지표는 0.4% 증가했으나 월가 전망치인 0.6%에는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발표에서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3.4분기 순이익이 26억5천만달러 주당 63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23억7천만달러 주당 58센트 보다 11%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62센트로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9센트를 상회했으며, 매출액은 8백44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4.4분기 특별 항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을 88~92센트로 제시하는 등 호조를 보이며, 이날 증시에서 2.9% 급등했다.

월마트의 경쟁 유통업체인 타겟도 3.4분기 주당 순이익이 59센트를 기록, 월가 전망치인 55센트를 크게 웃돌면서 2.3% 올랐다.

세계 최대 건축 자재업체인 홈디포는 3.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이 14억9천만달러 주당 73센트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3% 감소했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2백31억달러로 집계됐지만 월가 전망치인 2백34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장기 금리의 하락이 주택 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4.3%의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4개의 프로세서를 부착한 새로운 컴퓨터칩 판매 계획이 알려진 세계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인텔은 4.2% 급등했다.

한편 국제 유가가 이날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 떨어진 58.28달러로 마감하면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 마감했고(가격 상승) 달러 가치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기록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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