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심판여론 확산되나 아직 오리무중"
"투표율이 관건. 60% 이상 돼야 야권승리"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민들 속에 심판하고 변화를 선택하겠다는 바람이 보이지만 변화를 막아보려는 힘도 만만치 않아 현재의 팽팽한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몇 석이 우위고 열세인지는 8일간의 변화 가능성을 생각한다면 큰 의미가 없다. 선거 결과는 1천표 안팎에서 수십개 지역의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며 "결국 열쇠는 투표율에 있다. 투표율에 따라 결과의 폭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투표율 60%이상이 돼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불법사찰 파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민간인 사찰은 현 정부 안에서 이뤄진 추악하고 중대한 범죄이지만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여당의 지지층이 오히려 똘똘 뭉치는 현상을 여론조사상에서 발견된다"면서도 '초원복집 효과'를 우려한 뒤, "다행인 것은 초원복집 사건이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일어났던 것에 비해 이번 사건은 선거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집중과 이완의 현상들이 바로 표로 반영돼서 나타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총선 판세를 결정할 수도권 기류에 대해선 "접전지가 조금 날어났고 우세 지역 변화는 거의 없는 반면 백중에서 열세로 빠진 곳들이 있다"며 "전체 총량에서는 조금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충청과 강원지역에 대해서도 "강원도는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지역 없이 춘천, 원주, 속초 등 5,6개 지역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고, 충청은 우위를 보이는 지역이 일부 있는 가운데 6,7곳이 접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부산지역에 대해선 "박근혜 위원장이 4번 방문했는데 아마 한번 더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만큼 선전 후보의 승패를 떠나 부산 지역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지원여부에 대해선 "지금 뭐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경험적으로 지난 10.26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가 팽팽한 접전으로 막판까지 가고 있을 때 안 교수가 참여를 호소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박 시장을 위로 방문한 것이 많은 분들의 투표 참여에 관련이 있었다고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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