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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부총리 “올 GDP 6.7~6.8% 성장 전망”

“작년 6.4% 성장에 이어 올해 더 높게 성장 전망”

브릭스(BRICs)국가인 러시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8%에 달하고 외국인투자가 급증하는 등 빠른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어, 최근 정치 외교 경제 등 각 분야에서 약진하고 있는 러시아의 행보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업.제조업.자동차산업 등 큰 폭의 상승세 원동력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알렉산더 주코프 부총리는 24일(현지시간) 기자단과 가진 회견에서 "2006년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7-6.8%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작년 GDP성장률 6.4%에 이어 러시아의 경제발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코프 부총리는 러시아 정부는 수출의 최대 부분을 차지하는 원유의 가격과 관련, "2007년에는 1배럴당=61달러, 2008년에는 54달러, 2009년에는 48달러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고 나름의 유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경제성장률 전망은 전날 게르만 그레프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이 발표한 수치보다 높은 것이다. 그레프 장관은 “올 9월까지 집계된 2006년 러시아의 GDP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러시아 산업의 활성화로 9월 한달동안 산업성장률이 작년 동기대비 0.8% 증가한 4.1%에 달했으며, 올 초부터 9월까지의 평균 산업성장률은 4.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중 성장이 두드러진 건설업은 올 초부터 9월까지의 성장률은 11.5%, 9월 한달간은 무려 18.3%의 증가세를 보이며 러시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있으며, 제조업과 자동차산업 부문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고 9월 자동차 산업 성장률은 작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직접투자도 작년보다 12.9%나 급증 전망

그레프 장관은 또 “러시아의 투자환경이 외국기업들의 러시아 시장 참여 증가로 매년 개선되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러시아 내 투자자금규모가 작년보다 12.9%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매니지먼트기업인 AT 커니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는 2005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지수집계에서 중국, 미국, 영국, 인도, 폴란드의 뒤를 이은 6위에 올라있으며, 이는 지난 2005년 3월 조사 결과 집계된 11위보다 5단계나 높은 순위로 러시아의 증가하는 외국투자자본 유입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러시아 정부는 분석했다.

그레프 장관은 “올초부터 9월까지의 러시아 시장 투자금 유입률이 평균 11.7% 증가했고, 9월 한달동안 15%가 늘었다”며 “러시아 재정부의 통계 집계결과 내자, 외자를 모두 합한 2005년 러시아 투자자금 규모는 총 1천2백10억달러에 달하며, 특히 소매교역부문이 13.5%의 증가세를 보이며 가장 높은 투자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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