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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1백50대 기업에 한국 10개사에 그쳐

<비즈니스위크> "인도기업 약진이 가장 두드러져"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BW)>가 선정한 '아시아 1백50대 기업'에 우리나라에서는 신한금융지주를 포함한 10개 기업만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최근 부활하고 있는 일본경제를 반영하듯 일본 기업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중국과 인도 및 대만 등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한국기업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페트로차이나 1위, 일본.인도.대만기업 다수

19일 <비즈니스위크> 최신호는 "매년 선정하는 아시아 1백50대 기업 순위 발표에서 에너지와 기술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조사결과 일본은 36개기업이 이번 순위에 들어 아시아 최강의 경제대국임을 다시 입증한 반면 중국은 8개에 그쳐 아직은 본격적인 성장기를 거쳐야 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위크>는 이번 조사에서 그동안 세계적인 기업인 엑손모빌, 셰브론. 브리티시 피트롤리엄(BP) 등 에너지 기업들이 정상권에 올랐듯 이번 아시아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페트로차이나, 스미토모 금속산업이 1, 2위를 차지하는 등 석유, 가스, 에너지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고 설명했다.

이 잡지는 또 이번 조사결과 일본은 다이와증권이 5위에 오르는 등 최근 ‘잃어버린 10년’을 딛고 경제부흥 추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잡지는 또 "브릭스국가(BRICs) 국가인 인도는 23위에 오른 인포시스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잇따라 배출되면서 양적인 측면과 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가 중의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를 "이번 조사에서 가장 깜짝 놀랄만큼 두드러진 성과"로 지적했다.

이번 아시아 1백5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은 작년 순위보다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금융, 철강, 자동차, 에너지, 건설 등이 기업이 주로 포함됐다. 24위인 신한금융지주는 작년 7위에서 하락했고, 현대모비스는 50위에 올라 작년 19위보다 떨어졌다. 포스코도 작년 6위에서 올해 70위로, 에쓰오일은 4위에서 1백45위로 밀려났다. 우리금융지주만이 작년 1백16위에서 올해 56위로 올라섰을 뿐이다. 한편 대우건설은 61위에, 현대중공업은 95위, 현대건설은 1백48위, 기업은행은 1백50위에 각각 올랐다.

상위권은 대부분 에너지나 원자재 관련 기업들이 차지하면서 최근 석유와 금속 등 각종 에너지 및 원자재가 국제 시장에서 갖는 위력이 기업순위에도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1위는 중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업체인 페트로차이나, 2위는 일본의 스미토모 금속산업, 3위는 인도 핵심 금속업체인 스털라이트 인더스트리, 4위는 대만의 하이테크 컴퓨터 등이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삼성전자, 소니 등 세계화된 IT기업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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