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만 올해-내년 성장률 하향조정"
내년 4.5→4.3% 하향, 올해도 5.5→5.0% 하향
전세계적인 경기 둔화와 선진국들의 수입 감소로 인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둔화될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특히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치는 기존 전망치에 비해 상향 조정된 반면 한국의 전망치는 오히려 낮춰졌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고유가 영향 및 선진국 경제둔화가 한국 등에 타격 줄 것”
13일 IMF가 1년에 두 차례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5.0%를 기록한 뒤 내년에 4.3%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올 4월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5.5%로, 내년 성장률을 4.5%로 각각 전망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가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셈이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4.6%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분석과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IMF는 또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하고 실업률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올초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는 실업률이 3.3%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소비자물가는 2.7%로 올해에 비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중국의 투자열기 냉각 가능성, 고유가, 도하라운드(DDA) 교착에 따른 선진국들의 보호무역 위협 등을 꼽고,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경제성장 둔화가 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등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고유가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중이 지난해 2.1%에서 올해 0.4%로 줄어들고 내년에는 0.3%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반면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을 5.1%로 전망, 올초 전망했던 4.9%보다 0.2%포인트 높게 제시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4.7%에서 4.9%로 상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경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와 내년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4년 연속 4%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경제가 이처럼 4%를 상회하는 고성장을 4년 연속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가들의 활발한 경제활동 때문이라며, “다른 지역의 경제가 침체 양상을 보일 미국경제를 어느 정도 견인해낼 지가 중요한 변수지만, 세계경제의 성장 변수가 미국의 성장과 어느 정도 독립적인지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처럼 변화가 큰 시기에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라구람 라얀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전했다.
"미국경제 둔화 변수, 중국 경제는 내년에도 10% 성장할 것"
한편 국가별로는 세계 경제의 성장축인 미국의 성장률이 올해 3.4%에서 내년에 2.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미국경제의 둔화가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지난 7월 미 경제가 내년에 3.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IMF는 그동안 세계경제의 성장에는 중국의 고성장이 상당부분 기여를 했으나, 이제는 주택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세계경제 성장률이 잠식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주택투자와 개인소비의 침체가 계속돼 경기가 예상이상으로 냉각될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위력을 발휘할 경우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3.25%나 그 이하로 떨어질 확률도 16.7%나 된다고 밝혔다.
IMF는 아시아의 경우 일본을 제외할 때 8.3% 성장할 것으로 예측, 지난 4월 전망치인 7.9%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특히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지난 4월 보다 0.5% 포인트 상향조정, 내년에도 중국은 10% 성장하며 두 자릿수의 고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의 동력으로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을 들었다. 인도의 올해 성장률도 7.3%에서 8.3%로 상향조정했다.
일본은 올해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치 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2.7%, 내년에는 2.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경쟁국인 홍콩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6.0%, 5.5%, 대만은 4.0%, 4.2%, 싱가포르는 6.9%, 4.5%로 각각 예상됐다.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은 올해 2.4%, 내년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유럽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1.3%를 기록했었다. IMF는 유럽지역의 경기가 반등 기미를 보이는 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예방을 위해 긴축정책을 유지해햐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금융시장의 경직된 상황과 함께 각종 불확실성이 세계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IMF의 정책 결정자들은 이에 따라 각국이 각종 잠재적인 위협이나 변수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며, 지구촌 경제 차원에서 공동대응을 통해 변수의 악재화를 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고유가 영향 및 선진국 경제둔화가 한국 등에 타격 줄 것”
13일 IMF가 1년에 두 차례 발표하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5.0%를 기록한 뒤 내년에 4.3%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당초 올 4월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5.5%로, 내년 성장률을 4.5%로 각각 전망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가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셈이어서 내년 경제성장률을 4.6%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분석과는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IMF는 또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2.5% 상승하고 실업률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올초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는 실업률이 3.3%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소비자물가는 2.7%로 올해에 비해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중국의 투자열기 냉각 가능성, 고유가, 도하라운드(DDA) 교착에 따른 선진국들의 보호무역 위협 등을 꼽고, 특히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경제성장 둔화가 한국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가 성장률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한국 등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고유가의 영향으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비중이 지난해 2.1%에서 올해 0.4%로 줄어들고 내년에는 0.3%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IMF는 반면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성장률을 5.1%로 전망, 올초 전망했던 4.9%보다 0.2%포인트 높게 제시했다. 내년 전망치 역시 4.7%에서 4.9%로 상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경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와 내년 경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세계경제는 4년 연속 4% 이상 성장하는 고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경제가 이처럼 4%를 상회하는 고성장을 4년 연속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신흥국가들의 활발한 경제활동 때문이라며, “다른 지역의 경제가 침체 양상을 보일 미국경제를 어느 정도 견인해낼 지가 중요한 변수지만, 세계경제의 성장 변수가 미국의 성장과 어느 정도 독립적인지를 정확하게 추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이처럼 변화가 큰 시기에는 신중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라구람 라얀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발언을 전했다.
"미국경제 둔화 변수, 중국 경제는 내년에도 10% 성장할 것"
한편 국가별로는 세계 경제의 성장축인 미국의 성장률이 올해 3.4%에서 내년에 2.9%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미국경제의 둔화가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핵심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IMF는 지난 7월 미 경제가 내년에 3.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었다.
IMF는 그동안 세계경제의 성장에는 중국의 고성장이 상당부분 기여를 했으나, 이제는 주택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미국의 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인 세계경제 성장률이 잠식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주택투자와 개인소비의 침체가 계속돼 경기가 예상이상으로 냉각될 위험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같은 부정적인 요소들이 위력을 발휘할 경우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3.25%나 그 이하로 떨어질 확률도 16.7%나 된다고 밝혔다.
IMF는 아시아의 경우 일본을 제외할 때 8.3% 성장할 것으로 예측, 지난 4월 전망치인 7.9%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특히 IMF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10%로 지난 4월 보다 0.5% 포인트 상향조정, 내년에도 중국은 10% 성장하며 두 자릿수의 고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률의 동력으로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을 들었다. 인도의 올해 성장률도 7.3%에서 8.3%로 상향조정했다.
일본은 올해 성장률이 지난 4월 전망치 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2.7%, 내년에는 2.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재발할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중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경쟁국인 홍콩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6.0%, 5.5%, 대만은 4.0%, 4.2%, 싱가포르는 6.9%, 4.5%로 각각 예상됐다.
유럽연합(EU) 등 유럽 지역은 올해 2.4%, 내년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유럽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1.3%를 기록했었다. IMF는 유럽지역의 경기가 반등 기미를 보이는 만큼 유럽중앙은행(ECB)은 인플레이션 예방을 위해 긴축정책을 유지해햐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통신>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금융시장의 경직된 상황과 함께 각종 불확실성이 세계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IMF의 정책 결정자들은 이에 따라 각국이 각종 잠재적인 위협이나 변수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응해야 하며, 지구촌 경제 차원에서 공동대응을 통해 변수의 악재화를 막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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