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세의 둔화와 미국 경기의 침체로 인해 아시아 경제가 취약한 상황에 놓였다고 경고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드리고 드 라토 IMF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의 인터넷 언론과 아시아지역에 대한 방송사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정 정도 성장에 조정이 있을 것 같다"며 “아시아 경제가 하강 위험에 직면한 것이 확실하며, 특히 미국의 경기와 유가문제에 민감하다”고 아시아 경기침체를 경고했다.

그는 아시아 경제의 전망에 대해 "미국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고유가는 확실히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고, 이로 인해 통화당국은 인플레에 대해 극도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라토 총재는 "올해 들어 15%가 급등한 유가가가 문제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그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에너지와 상품 가격에 대처할 수 있었지만, 세계경제환경의 최근 실제 상황에는 상당히 짙은 먹구름이 끼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우려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