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서 3번째로 고용 불안감 극심"
AC닐슨, “한국소비자 경제전망, 세계에서 가장 비관적”
한국 국민들이 유럽과 아태지역, 북미 및 발트해 연안 등 세계 40개 국가 국민 중에서 가장 어두운 경제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 54로 40개국 중 40위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 전문 기관인 AC닐슨이 29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글로벌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54로 조사대상 40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AC닐슨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그 나라 국민들의 향후 경기 기대치를 0부터 200까지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200에 가까울 수록 전반적인 경기 호전을 점치는 분위기가 높다는 의미다.
한국은 작년 상반기 58에서 하반기에는 62까지 올라오며 포르투갈에게 최하위 자리를 물려줬으나 6개월 만에 다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54로 급락하며 세계 최하위로 밀렸다.
AC닐슨은 한국이 이 조사가 시작한 2003년부터 가장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하고 있는 나라 중 대표적인 국가라며, 2003 하반기에서 2004년 상반기까지 아태지역 최하위, 그리고 작년 상반기와 이번 상반기에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 AC닐슨 글로벌 소비자 신뢰지수 세계 평균은 98로 직전 조사인 작년 11월 수준과 동일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만 2005년 11월의 신뢰지수인 107을 유지한 반면 아시아 태평양(94) 및 유럽(93)은 모두 신뢰도가 하락했다.
국가별 신뢰지수는 인도(131), 노르웨이(130), 덴마크(127) 등이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포르투갈(59), 독일, 일본(각각 79) 국민들은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도를 빼고도 뉴질랜드(114)와 호주(114), 말레이시아(111) 홍콩(111), 인도네시아(111), 싱가포르(110), 필리핀(100) 등이 10위권에 오르며, 가장 낙관적인 10대 국가 중 6개국이 아시아와 태평양에 속해 있는 것과도 비교할 때, 한국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전망은 극단적인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79로 작년 상반기 67에서 12포인트나 급상승했고 대만도 80으로 작년 하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 세계에서 세번째로 고용 크게 걱정"
한편 한국 국민들의 이같은 불안 심리 원인은 경제와 고용 불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걱정거리로 한국 국민의 32%와 35%가 경제와 고용 불안을 꼽았다.
특히 비정규직 급증 등으로 우리나라의 고용 불안감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문제에 대해 가장 걱정이 많은 나라는 베트남으로 응답자의 약 4분의 3이 고용 안정에 대해 걱정한다고 답해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헝가리(59%)와 한국(55%)이 2, 3위에 올랐고, 홍콩, 싱가포르 및 필리핀 등도 10위권에 들어 아시아 국가들의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럽 국가 국민들은 주로 건강을,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국민들은 정치를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또 북미 국가 국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고용 안정에 대해 가장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세계 소비자들은 경제(47%), 건강(37%) 및 고용 안정(31%)을 향후 6개월 간 가장 걱정이 되는 문제로 꼽았다.
권오휴 AC닐슨 코리아 사장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소비자들은 자국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반면 한국 국민들은 유가상승 및 원화강세, 불안정한 부동산 경기 등으로 신뢰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AC닐슨 소비자 신뢰도 조사(ACNielsen Omnibus - Consumer Confidence Survey)는 매 6개월 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말부터 6월 초 사이 유럽과 아태지역, 북미 및 발트해 연안 40개 국가 2만1천7백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 소비자 신뢰지수 54로 40개국 중 40위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 전문 기관인 AC닐슨이 29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글로벌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54로 조사대상 40개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AC닐슨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그 나라 국민들의 향후 경기 기대치를 0부터 200까지 숫자로 나타낸 것으로 200에 가까울 수록 전반적인 경기 호전을 점치는 분위기가 높다는 의미다.
한국은 작년 상반기 58에서 하반기에는 62까지 올라오며 포르투갈에게 최하위 자리를 물려줬으나 6개월 만에 다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는 54로 급락하며 세계 최하위로 밀렸다.
AC닐슨은 한국이 이 조사가 시작한 2003년부터 가장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하고 있는 나라 중 대표적인 국가라며, 2003 하반기에서 2004년 상반기까지 아태지역 최하위, 그리고 작년 상반기와 이번 상반기에 세계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 AC닐슨 글로벌 소비자 신뢰지수 세계 평균은 98로 직전 조사인 작년 11월 수준과 동일했으며, 지역별로는 북미만 2005년 11월의 신뢰지수인 107을 유지한 반면 아시아 태평양(94) 및 유럽(93)은 모두 신뢰도가 하락했다.
국가별 신뢰지수는 인도(131), 노르웨이(130), 덴마크(127) 등이 1-3위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과 포르투갈(59), 독일, 일본(각각 79) 국민들은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이 같은 결과는 인도를 빼고도 뉴질랜드(114)와 호주(114), 말레이시아(111) 홍콩(111), 인도네시아(111), 싱가포르(110), 필리핀(100) 등이 10위권에 오르며, 가장 낙관적인 10대 국가 중 6개국이 아시아와 태평양에 속해 있는 것과도 비교할 때, 한국 국민들의 경제에 대한 전망은 극단적인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은 79로 작년 상반기 67에서 12포인트나 급상승했고 대만도 80으로 작년 하반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 세계에서 세번째로 고용 크게 걱정"
한편 한국 국민들의 이같은 불안 심리 원인은 경제와 고용 불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가장 큰 걱정거리로 한국 국민의 32%와 35%가 경제와 고용 불안을 꼽았다.
특히 비정규직 급증 등으로 우리나라의 고용 불안감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문제에 대해 가장 걱정이 많은 나라는 베트남으로 응답자의 약 4분의 3이 고용 안정에 대해 걱정한다고 답해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이어 헝가리(59%)와 한국(55%)이 2, 3위에 올랐고, 홍콩, 싱가포르 및 필리핀 등도 10위권에 들어 아시아 국가들의 고용에 대한 불안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유럽 국가 국민들은 주로 건강을,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 국민들은 정치를 걱정거리라고 답했다. 또 북미 국가 국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고용 안정에 대해 가장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세계 소비자들은 경제(47%), 건강(37%) 및 고용 안정(31%)을 향후 6개월 간 가장 걱정이 되는 문제로 꼽았다.
권오휴 AC닐슨 코리아 사장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소비자들은 자국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며 "반면 한국 국민들은 유가상승 및 원화강세, 불안정한 부동산 경기 등으로 신뢰도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AC닐슨 소비자 신뢰도 조사(ACNielsen Omnibus - Consumer Confidence Survey)는 매 6개월 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지난 5월말부터 6월 초 사이 유럽과 아태지역, 북미 및 발트해 연안 40개 국가 2만1천7백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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