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택이상 보유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에 반대해 보수신문 등으로부터 "포퓰리스트"란 비난을 받고 있는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17일 보수신문 등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에 보면 재산권 행사는 공공복리를 위해서 제한한다고 되어 있다"며 "투기꾼들에게 세금 더 많이 내라, 다주택자들 주택 많이 가지고 있으면 세금 좀 더 내라, 그게 어떻게 좌파냐? 또 어떻게 포퓰리즘이냐? 허 참, 나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요"라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양도세 중과 폐지 논란과 관련해서도 "내 기억으로는 정식으로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를 했던 것이 아니고 보고를 한 것으로 들었다"며 "그렇지만 일부 최고위원들의 반대가 있었다. 현장에서. 기획재정부 차관이 와서 할 때 나도 반대를 했고 그것은 투기꾼 감세라는 오해가 있다, 투기꾼 감세라고 또 국민들이 생각할 것이고 그리고 지방 아파트 미분양 사태 특히 서울같은 데에도 미분양 사태가 지금 속출하고 있는데 지금 다주택자 주택까지 쏟아져나오면 기존의 건설경기가 더 어려워진다, 그래서 지금 그것을 완화할 시점이 아니다. 반대가 있는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며 당정합의 사항이라는 재정부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면 소급적용하겠다, 이렇게 정리를 했어야 하는데, 국회에 법안이 통과 되기도 전에 정부가 시행하려 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번 파문의 책임이 재정부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