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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양도세 중과 폐지' 여론조사로 결정키로

비강남파 대다수 반대 뻔해 사실상 정부방침 백지화

한나라당은 16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폐지 논란과 관련, 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로 당론을 결정키로 해, 사실상 정부 방침 뒤집기 수순에 돌입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문제는 무기명 여론조사로 결정하겠다"며 "지난번 종합부동산세를 처리할 때와 같은 방법으로 전체 의사를 묻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오는 20일까지 다샛동안 의원들을 상대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나, 비강남권 의원들 대다수가 중과 폐지에 반대하고 있어 설문조사 결과는 뻔하다는 게 당내 분위기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비정규직법 논란에 대해선 "의원들의 의견 대다수가 부칙에 유예 기간을 정하자고 한 만큼 (법 시행 유예기간을) 몇 년으로 할 것인지는 다시 한 번 노동계와 협의를 하고 당내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홍 원내대표는 이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정규직 전환 의무 규정을 향후 4년간 유보한다고 일방적으로 밝혔다가 당내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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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0 7
    여론

    조사
    표본이 문제이지요.

  • 8 7
    공명

    여론조사로 다 결정해라.
    한나라당 일방 독주, 이명박 독재 보다는
    차라리, 그게 낫겠다.
    금산분리 완화 입법도 여론조사해서 통과시킬 건지 말건지 결정하라.
    MBC 민영화도 여론조사해서 결정해라.
    대운하도 여론조사해서 결정해라.
    비정규직 기간연장도 여론조사해서 결정해라.
    노무현과 장자연 수사가 공정하게 진행되는지도
    여론조사해서 수사의 형평성을 찾도록 하자.
    부자감세 정책도 여론조사해서 다시 원래대로 돌리든지 말든지 하라.
    아니, 대통령도 여론조사해서 이번 참에 확 바꾸자.
    그동안 국민여론과 거꾸로만 가더니,
    이제야 정신차린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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