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중앙종회 5대 종책모임도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촉구

중앙종회, 조계종 스님들의 대의기관

금강회, 무량회, 무차회, 보림회, 화엄회 등 조계종 스님들의 대의기관인 중앙종회 5대 종책모임도 31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 검문검색에 격노하며 어청수 경찰청장 사퇴, 이명박 대통령 사과 등을 요구했다.

종회를 구성하는 5대 종책 모임이 특정 사안에 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2005년 지관 스님이 총무원장이 된 이래 처음이다.

5대 종책모임은 이날 오전 종회 분과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문스님이 낭독한 성명서를 통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난 5개월간 발생한 일련의 행태들은 현 정부가 과연 국가를 평화적이고 안정적으로 경영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들게 한다”며 “특정종교 편향 인사, 일본의 독도 침탈, 한미쇠고기 협상에서의 검역주권 및 국민건강권 포기, 대북정책의 오류와 미숙 등 모든 분야의 정책들이 기준점 이하”라고 질타했다.

종책모임은 지관스님 검문검색 파동과 관련, “현 정부가 정상적인 정부임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초유의 사건”이라며 “수차 신분을 밝혔음에도 검문을 지속한 것은 불교계 수장에 대한 모욕이며 성스러운 가르침을 폄훼한 것이고 불교를 말살하려는 의도된 작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종책모임은 이어 이 대통령에게 직접 사과 및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촉구했다.

선문스님은 “이번 성명은 종회 내 모든 종책모임과 비구니스님들의 위임을 받아서 나온 것”이라며 “종회는 임시중앙종회 소집, 범불교도대회 적극 동참 등을 통해 종단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일련의 사태에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