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명이 모인 5일 촛불문화제가 6일 새벽 2시 30분께 마무리됐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6일 새벽 2시 30분에 방송차량을 철수시키며 공식적으로 해산을 선언했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날 경찰과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치렀다”며 "정부의 예상을 벗어나 5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해 다시금 국민의 위력을 보여 주었다”고 이날 집회를 평가했다.

그러나 2만여 시민들은 여전히 서울광장에서 1박2일 밤샘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2만여 시민들은 세종로 일대의 쓰레기를 청소하며 서울광장에서 즉석토론을 갖는 등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한 시민이 문화제를 중단시킬 목적으로 일부 음향 코드를 빼려다 제지당하자 구경하던 시민들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경찰 봉쇄선을 지나 귀가를 서두르고 있으며 2만여 시민들은 여전히 광화문과 태평로 차선을 점거하며 연좌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새벽 4시 이후 교통 소통을 목적으로 강제진압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양측간 물리적 충돌도 우려된다.

대책회의는 향후 종교계와 정치권,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제2의 국본'을 형성해 촛불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회의는 우선 6일에도 60차 촛불문화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