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광화문에서 24시간 연속집회
<현장> 청계광장 2천명 운집, 자발적 시민저항에 경찰 곤혹
광화문 청계광장에 25일 오후 또다시 시민 2천여명이 모여들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가두행진을 시작한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 소속 회원 5백여명이 오후 5시께 청계광장에 합류하면서 집회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청계광장으로 '이명박 탄핵'을 외치며 국수련 회원들이 들어서자 먼저 자리잡고 있던 1천5백여명의 시민들은 '이명박 타도'로 화답하며 환호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헌법 1조' 노래를 합창하며 대오를 다시 재정비하고 있다.
이날 집회의 특징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라는 점. 시민들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별도로 1박2일째 집회를 가졌고 인터넷과 핸드폰 등으로 참여를 호소했다.
당초 대책회의는 이날 공식 촛불문화제 일정을 잡지 않았었다. 전날 밤 경찰과 격돌한 청와대 앞 행진도 대책회 작품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작품이었다.
집회 진행도 기존 대책회의의 진행 방식과 판이했다. 문화공연 등 볼거리를 자제하고 시민들 1백여명이 8시간 넘게 자유발언을 통해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있는 것.
24일 촛불문화제부터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한 시민은 "조중동이나 정부가 계속해서 배후세력을 운운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오히려 판세를 주도해야 한다는 자각이 생긴 것 같다"며 "정부가 정말 무서워해야 할 것은 동원집회가 아니라 시민들이 밑바닥에서부터 만들어내는 자발적 집회"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나 경찰측도 시민들이 자발적 집회에 놀라는 분위기다. 경찰관계자는 이날 새벽 "특정단체의 집회는 대화 채널이 있어서 적당선에서 주고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모인 집회는 대화 채널이 전혀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대책회의 한 관계자도 "2002년 미선이, 효순이 집회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조직동원력을 지닌 시민단체들과 만난 것이라면, 이번엔 시민들이 자발적 모임을 점점 키워나가면 시민단체들이 그 흐름에 동참하는 상황"이라며 "어쩌면 쇠고기 반대 정국이 집회 문화의 틀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계광장에서 대오를 정비한 시민들은 동아일보를 향해 야유를 보내고 '이명박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의 집회는 오후 7시께 촛불문화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가두행진을 시작한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 소속 회원 5백여명이 오후 5시께 청계광장에 합류하면서 집회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청계광장으로 '이명박 탄핵'을 외치며 국수련 회원들이 들어서자 먼저 자리잡고 있던 1천5백여명의 시민들은 '이명박 타도'로 화답하며 환호했다. 시민들은 '대한민국 헌법 1조' 노래를 합창하며 대오를 다시 재정비하고 있다.
이날 집회의 특징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라는 점. 시민들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별도로 1박2일째 집회를 가졌고 인터넷과 핸드폰 등으로 참여를 호소했다.
당초 대책회의는 이날 공식 촛불문화제 일정을 잡지 않았었다. 전날 밤 경찰과 격돌한 청와대 앞 행진도 대책회 작품이 아니라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작품이었다.
집회 진행도 기존 대책회의의 진행 방식과 판이했다. 문화공연 등 볼거리를 자제하고 시민들 1백여명이 8시간 넘게 자유발언을 통해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정착시키고 있는 것.
24일 촛불문화제부터 계속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한 시민은 "조중동이나 정부가 계속해서 배후세력을 운운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오히려 판세를 주도해야 한다는 자각이 생긴 것 같다"며 "정부가 정말 무서워해야 할 것은 동원집회가 아니라 시민들이 밑바닥에서부터 만들어내는 자발적 집회"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나 경찰측도 시민들이 자발적 집회에 놀라는 분위기다. 경찰관계자는 이날 새벽 "특정단체의 집회는 대화 채널이 있어서 적당선에서 주고 받을 수 있는데 이렇게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개별적으로 모인 집회는 대화 채널이 전혀 없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대책회의 한 관계자도 "2002년 미선이, 효순이 집회가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조직동원력을 지닌 시민단체들과 만난 것이라면, 이번엔 시민들이 자발적 모임을 점점 키워나가면 시민단체들이 그 흐름에 동참하는 상황"이라며 "어쩌면 쇠고기 반대 정국이 집회 문화의 틀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청계광장에서 대오를 정비한 시민들은 동아일보를 향해 야유를 보내고 '이명박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의 집회는 오후 7시께 촛불문화제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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