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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쇠고기 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하겠다"

네티즌들의 청원 전격 수용, 정부여당과 격돌

손학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는 2일 쇠고기 졸속협상을 무효화하는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16여만명의 네티즌이 서명한 청원 요청을 받아들여 쇠고기 협상의 근거인 농림부 고시를 무효화할 상위법을 제정하겠다는 것으로, 임시국회에서 정부여당과 격돌이 예상된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보안책을 내놓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우리 국민의 건강을 우리가 지키는 특별입법을 제정하는 준비를 해야 한다"며 특별법 준비를 지시했다.

그는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적극 찬성하지만, 이명박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건강, 검역주권을 송두리째 내준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더욱이 설거지 운운하고, 언론을 비난하는 작태는 결코 간과할 수 없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박상천 공동대표도 "쇠고기 전면 개방협상을 마친 후에 국민들의 걱정이 아주 심하다"며 "어떤 경우에는 진짜 위험에 대한 경우도 있고, 과장된 것도 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추가 협상을 해야 한다"며 동조했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MBC 'PD수첩'이 3일 전에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인터넷에 대통령 규탄서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인터넷 민란 수준"이라며 정부의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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