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쇠고기협상 무효화 특별법, 검토하겠다"
네티즌 청원운동에 첫 반응, 현재 서명자 16만명 돌파
노은하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주장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을 질타한 뒤 "민주당은 오는 7일 열리는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국민적 불안과 의혹을 해소하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이고, 또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특별법 제정도 함께 검토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이같은 입장 발표는 다음 아고라의 한 네티즌이 민주당을 겨냥해 시작한 특별법 제정 청원에 당초 목표인 13만6천명을 넘는 16여만명이 서명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돼 귀추가 주목된다.
민주당이 한미간에 타결된 쇠고기 수입협상 결과를 무력화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할 경우 정부여당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노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장관 발언을 질타한 뒤 "무차별 쇠고기 개방으로 축산농가뿐 아니라 온 국민이 분노와 불안에 떨고 있다"며 "값싼 쇠고기를 먹어야만 하는 서민의 고통과 불안을 이해할리 없는 부자정부, 이명박 정부의 태도가 개탄스럽다"고 현정부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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