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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이명박, 인수위와 비슷한 행태 보여"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시기 부적절하고 국민합의도 결여"

자유선진당은 18일 이명박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서울-평양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한 데 대해 "시기가 적절하지 않고 국민적 합의도 거치지 않았다"며 맹비난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논평을 통해 "방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언론인터뷰를 통해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하고, 책임자는 중량급이라는 인선 기준도 제시했다"며 "이 제안이 북한에 대한 도발적 발언으로 경색된 긴장 국면에서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고, 국민적 합의도 거치지 않아 문제의 소지도 크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게다가 반기문 사무총장을 만나 북한 탈북자 문제를 요청한 뒤 하루만에 연락사무소를 제안하는 등 섣부른 정책을 남발해 부적절하다"며 "북핵문제가 중대한 상황에서 이런 언급은 북핵무기 폐기 선행을 규정한 'MB 독트린'마저 허언에 불과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이 대통령의 일관성 결여를 질타했다.

그는 "많은 문제를 야기한 인수위와 비슷한 행태에 우려를 표하며, 최소한 대북정책은 국민 의견을 수렴해 일관된 원칙을 견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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