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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승 "정동영, 내가 보증하겠다"

"정동영 없는 국회, 상상도 못했다" 지원사격

박재승 전 공심위원장은 5일 서울 동작을에서 고전중인 정동영 통합민주당 후보 찬조연설에서 "정동영 없는 국회를 제가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지지를 적극 호소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남성시장 입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정 후보는 제가 믿고 평소에 존경하는 분이다. 제가 여러분께 보증해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가 정몽준 한나라당 후보에게 크게 뒤지고 있는 것과 관련, "여론조사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며 "속지 말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 그것이 여러분의 의무이고 권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만일 한나라당, 독재 권력을 견제하지 못한다면 절대권력이 된다"며 "불과 대통령에 당선된지 3개월도 안 됐는데 오만한 것을 보시지 않았나. 그걸 보고도 또 (한나라당을) 지지하겠나. 이 나라를 바로 잡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만일 한나라당 후보가 된다면 1% 특권층의 국회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중산층과 서민, 약자, 소외계층은 누가 돌보는가"라고 반문하면서 거듭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견제세력이 필요하다고 제가 외쳤더니 한나라당이 어떻게 알고 어제부터는 견제세력이라는 말이 못나오게 하기 위해서 '변화를 주겠다'고 한다"며 "아무나 변화를 시키는가. 자기가 변하지 않고 남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주당은 공천부터 시작해 자기를 변화시키고 있는데 한나라당은 자기들이 변화한 것이 하나도 없다"며 "그런데도 남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거듭 힐난했다.

정 후보가 이날 박 전 위원장의 유세에 앞서 "박재승 효과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라며 "죽었던 민주당을 살려내신 분"이라고 소개하자 많은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견제의석을 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것은 박 전 위원장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감사하다"고 박 위원장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민주당은 지난 4일부터 '100시간 총선체제'에 돌입했다. 정 후보도 마지막 반전을 위해 후보 일정을 시간단위로 끊고 미니 확성기를 들고 골목을 다니는 등 막판 부동층 공략에 나섰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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