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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이명박, 노태우처럼 될 것"

"여소야대되면 한나라당 접수, 이재오 등 척결할 것"

공천탈락된 박근혜계 좌장 김무성 의원은 17일 4월 총선에서 20년전인 1988년 총선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국면이 재연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노태우 대통령처럼 고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공천탈락한 친박계가 총선에서 상당수 의석을 확보, 과거 1990년의 3당합당처럼 다시 한나라당에 들어가 이재오 의원 등을 숙정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른바 '1988 여소야대 플랜'의 작동으로, 향후 총선과정에 치열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김무성 "우리가 당선돼 한나라 들어가 간신들 몰아낼 것"

김무성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이번 공천이 잘못 되었기 때문에 이번 총선의 결과는 뻔하다"며 "(한나라당이) 절대 과반수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이 끝나게 되면 또 다시 노태우 대통령 때처럼 여소야대에서 오는 혼란을 겪을 것이 분명하다"며 "이번 공천에서 아주 극히 잘못된 공천의 예가 너무나 많은 것은 7월에 있을 전당대회의 당권을 노리는 간신 같은 사람이 있고 또 5년 뒤에 대통령 선거에 대비해가지고 미리부터 지금 전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이 사람들의 잘못된 목표설정과 생각을 가지고 당을 망쳐놓았으니 우리가 당선되어서 들어가 가지고 이 사람들을 다 몰아내겠다"고 말했다.

여소야대가 된 위기에 몰린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살아남은 외부의 친박계에게 SOS를 보내오면 이를 수용하되 그 대신 이재오-이방호 의원 등을 숙정한 뒤 당권과 5년후 대권까지도 장악하겠다는 얘기인 셈.

그는 실제로 "정당의 존재는 선거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선거 중에 제일 큰 선거는 결국 대통령 선거"라며 "이 다음 대통령 선거를 대비해서 또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결국은 다시 모이게 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속내를 드러냈다.

"이재오가 나 떨어트렸다"

김 의원은 자신을 공천탈락시킨 배후로 이재오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정조준하기도 했다.

그는 "어저께 정태윤이라는 분이 공천을 받았는데 여론조사상의 저의 1/6.5이다. 정태윤 씨는 또 이 지역에 연고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며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있던 사람을 이재오가 설득, 설득을 해서 '거기는 김무성이가 공천 받지 못하니까 당신이 오라고 해 가지고 나왔다'는 그런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의 공천 개입 여부와 관련해서도 "그것은 그 동안 여당의 공천을 경험해 본 사람은 다 알 수가 있는 일 아니겠습냐"고 반문한 뒤, "이번 공천은 이방오 사무총장이 자위적으로 설정한 기준을 적용해 가지고 공천안을 만들어서 대통령께 건의해 가지고 결심을 얻어가지고 그것을 공천심사위원회에 사전에 심어놓은 절대다수의 협력자들의 협조를 받아가지고 공천을 밀어붙여가지고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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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35 47
    안산

    김무성힘내새요
    이재오 배신자 의리도없고 이무성 탈락시켜 너도 떨어져라...?
    국민보고있다 기분대로 정치하는지 악마는 ...?
    민이심판할거다..?
    선거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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