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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고조흥, '청와대 공천 개입설' 제기

"누구라고 이름을 대면 다 아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 측근 공천줘"

이명박 대통령 측근인 김영우 전 비서실 기획부실장에게 공천에서 밀린 박근혜계 고조흥(경기 포천.연천) 한나라당 의원이 7일 공천심사에 대한 청와대와 이명박 대통령 측근 개입설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했다.

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공천 내정은 지역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지지율도 한 자릿수인 사람을 '한나라당 간판을 걸고 나오면 무조건 된다'는 썩어빠진 구태 정치"라며 "당 기여도, 지지도 등 당에서 마련한 기준은 온데 간데 없고, 공천심사 중에 청와대 문턱이 닳도록 다닌 사람이 공천을 받는다면 이것을 어떻게 공당의 정치행위로 볼 수 있겠는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공천에 내정된 김영우씨는 공천 발표가 있기 하루 전부터 지역에 다니면서 '공천을 받았다'고 말했다"며 "공심위 발표도 전에 사전에 특정 후보자에게 공천 사실을 알려줬다는 것은 비밀 유지를 철저히 하라는 당의 지시를 짓밟는 처사"라며 공심위를 비난했다.

그는 이어 공천 과정에 청와대나 이명박 대통령 최측근이 간여했다는 얘기냐는 질문에 "공천에 된 사람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개입됐다고 그들이 이야기하고 있다"며 "왜 1차 심사에서 떨어진 사람과 여론조사 대결을 시키고 이후 갑자기 연고도 없이 3개월 전에 나타난 제 3자를 공천시켰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러나 청와대나 대통령 최측근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 이야기하는 것은 그렇다. 그러나 누구라고 이름을 대면 다 아는 사람이다. 영향력이 있는 사람"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그러나 누구누구를 만나 공천 이야기를 하고 틀림없이 조치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거듭 개입설을 주장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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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0 12
    포천포스트

    김영우 와 우유익
    포천포스트에 김영우 동정 2월28일 우유익비서실장과 면담이라고 기사에 실려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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