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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모든 일정 취소. '공천전쟁' 돌입

영남권 공천 앞두고 '무언의 시위', 한나라 초긴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6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자파 핵심 의원들에 대한 공천 탈락을 결정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며 향후 일정을 잠정 중단하기로 해, 사실상 한나라당이 극한적 공천 전쟁에 돌입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공심위가 자파 핵심 한선교, 이규택 의원에 대한 공천 탈락을 발표한 직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자파에 대한 정치 보복으로 규정한 뒤, 7~8일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당초 7~8일 이성헌 전 의원 지역구(서울 서대문갑) 필승결의대회와 김선동 당협위원장 지역구(서울 도봉을) 당원 교육에 참석, 공천이 확정된 자파 인사들을 격려할 예정이었다.

당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의 일정 전면 취소와 관련,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수위 결정 고심과 함께 이명박계에 보내는 공식 경고로 해석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특히 내주 초 영남권 공천 발표를 앞두고 박 전 대표가 공심위에 보내는 무언의 시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어 한나라당내 전운이 짙어가는 양상이다.

박 전대표의 이같은 실력 행사 돌입은 공천 결과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4월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등이 위기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는 '박근혜 총선본부장설' 등 박 전대표에 긴급 지원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돼 향후 공심위와 이명박계 대응이 주목된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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