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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명박 대통령을 믿었었는데..."

"미안하다. 내게 힘이 없어서 이렇게 됐다" 이규택 위로

핵심측근인 이규택-한선규 의원의 공천 탈락에 강력반발하며 칩거에 들어간 박근혜 전대표가 7일 오후 공천에서 탈락한 이규택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강한 배신감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박근혜계 핵심의원의 전언에 따르면, 박 전대표는 이날 오후 3시께 잠시 외출, 시내 모처에서 이규택 의원을 만나 "미안하다. 내가 힘이 없어서 이렇게 됐다"면서 이 의원에게 사과 겸 위로를 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을 때 `우리를 믿으라'고 해서 신뢰를 했다"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이 대통령에 대한 강한 배신감도 토로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내일이나 모레쯤 보자"며 영남 공천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박 전대표 위로에 눈물을 글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계 일각에서는 영남 공천 결과 박근혜계가 대거 탈락될 경우 박 전대표가 향후 총선운동 과정에 일체의 협조를 하지 않는 동시에,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의 탈당후 무소속 출마를 방임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도는 등 주말 영남 공천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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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4 12
    누노

    믿을걸 믿어야지...
    bbk사건을 보면 땅박이가 얼마나 철면피임을 그리 지켜보구선....
    순진한거야 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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