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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명박 지지율 소폭 하락속 독주 "

72% "이명박 동영상 실제로 봤다"

여론조사 발표가 법적으로 금지된 가운데, <중앙일보>가 18일 여론조사기관 관계자들의 말을 빌어 '광운대 동영상' 공개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율이 소폭 또는 중폭 하락했으나 1위를 지키는 데는 지장 없다고 보도했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우세는 16일 공개된 'BBK 동영상' 파문의 영향을 받아 한 자릿수 범위 내에서 소폭으로 줄었으나 공개 이전에 비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17일 밤 다수의 정치권과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판세를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한 자릿수 내에서 중폭의 지지율 하락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위를 지키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의 지지율은 미세한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과 한 자릿수 내에서 중폭 이상의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교차하고 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이명박.정동영 후보보다는 완만한 변화를 보이는 가운데 상승 추세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각 후보 진영이 취합한 전국 판세와 공표가 금지된 가운데 실시된 일부 언론사 조사 등을 참고해 내린 판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BBK를 설립했다"는 이명박 후보의 동영상 발언이 충성도가 낮은 일부 지지층과 부동층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본인의 육성이 유권자에게 직접 전달되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정치적 공방과 느낌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중앙일보>가 17일 오후 실시한 조사에서 "동영상을 실제로 봤다"는 응답자는 72%였다.

그러나 이명박 후보와 2~3위 후보 간의 차이가 크고 시간이 짧은 데다, 이명박 후보의 주된 지지층에서 '반(反) 노무현 정서'가 강해 파급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게 다수의 견해라고 <중앙일보>는 결론내렸다.

<중앙일보>는 기사 말미에 김지연 미디어리서치 이사, 김형준 명지대 교수,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 이상일 TNS코리아 이사, 이현우 서강대 교수, 한귀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연구실장(가나다 순), 각 후보 캠프 관계자들이 도움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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