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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내일 전국적으로 정치목사들이 선동할 것"

민병두 "목사들 벌써 '축 당선 이명박장로' 팜프렛 만들어"

대통합민주신당은 15일 지하철 등에 정동영 후보를 비난하는 신문형식의 불법 유인물이 대량 살포된 것을 비난하며, 특히 한 교회에서 같은 유인물이 두 트럭분이나 발견된 점을 지목하며 '정치목사들'을 맹질타했다.

신기남 클린선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비대위 연석회의에서 문제의 불법 유인물 대량 살포 사실을 밝히며 "특히 장위동에 있는 S교회에 두 트럭분의 불법 유인물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교회 조직이 이명박 후보 선거운동에 동원되고 있음을 비난한 뒤, "한나라당은 수백만부를 제작한 불법유인물의 실체를 공개하고 검찰에 출두해서 조사받아야 하고 검찰은 이 흑색선전이 담긴 괴문서와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를 즉각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지난 4.15총선 직전에 일부 정치교회에서 수천만장의 불법유인물이 배포되었다. 수천 장에서 수만 장 분량으로 배포되었으며, ‘사탄에게 정권을 맡길 수 없다’, ‘좌파에게 정권 맡길 수 없다’고 쓰여 있었다"며 "양심적 교인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선관위가 적발한 경우도 있지만 90%이상의 유인물이 그렇게 뿌려졌다"며 교회가 지난 총선에도 개입했음을 지적했다.

민 본부장은 이어 "유사한 사례가 중구 인쇄골목에서도 발견되었다. ‘축 당선대통령 이명박 장로’이라는 안내 팜플렛이다. 12월 23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일부 정치교회 목사들간의 축하집회 때 쓰일 것으로 주최와 목사들의 리스트가 적혀있다"며 "제보를 받아서 확인했을 때는 초벌상태였는데 완성본이면 봉황도 그려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이명박 후보의 오만과 권력에 기생하는 세력들이 이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정치교회를 질타했다.

그는 "아울러 내일 전국적으로 정치교회에서 정치목사들이 선거운동을 할 텐데 이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 하고, 선관위에서도 강력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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