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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여론조사] "검찰발표 불신" 44.4%, "신뢰" 41.8%

20~40대 및 호남지역 검찰발표 불신 높아

검찰의 BBK 수사발표후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했으나, 검찰 수사결과에 대해선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신뢰한다'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중앙리서치>에 의뢰해 검찰 발표 직후 5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8백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후보 지지율은 42.6%로 조사됐다.이는 지난달 22~23일 같은 조사 때의 38.5%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한 수치.

반면 이회창 후보는 20.6%에서 13.1%로 7.5%포인트 급락했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도 12.5%에서 11.0%로 낮아졌다. 문국현 후보 역시 7.6%에서 4.7%로, 이인제 후보는 1.5%에서 0.5%로, 권영길 후보는 2.2%에서 1.9%로 각각 하락했다.

그러나 '검찰의 BBK 수사결과 내용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믿을 수 없다'는 응답이 44.4%로 '믿을만하다'는 응답 41.8%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믿을만하다 50.3% vs 믿을수없다 39.8%) ▲대구.경북(믿을만하다 51.3% vs 믿을수없다 29.6%)이 '믿을 만 하다'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광주.전라(믿을만하다 20.2% vs 믿을수없다 61.7%) ▲강원(믿을만하다 28.0% vs 믿을수없다 54.8%) ▲인천.경기(믿을만하다 43.9% vs 믿을수없다 46.9%) ▲부산.울산.경남(믿을만하다 38.8% vs 믿을수없다 40.0%)에서는 불신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의 경우 믿을만하다 38.3%, 믿을수없다 49.3% ▲30대 믿을만하다 25.1%, 믿을수없다 59.5% ▲40대 믿을만하다 39.2%, 믿을수없다 48.7% 등으로 20~40대에선 불신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이상의 경우는 믿을만하다 57.8%, 믿을수 없다 27.4%로 신뢰여론이 높았다.

이명박 후보 지지층에선 '믿을 만하다'는 응답이 71.6%로 '믿을 수 없다'는 대답(16.9%)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이회창 후보 지지자와 정동영 후보 지지층에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각각 65.2%,79.3%로 훨씬 많았다.

한편 이명박, 이회창, 정동영 후보로 3자 대결구도가 형성된다면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명박 후보 47.6%, 정동영 후보 18.6%, 이회창 후보 16.9%를 각각 얻어 '이명박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포인트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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