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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명박-박근혜 지지자 기싸움, "사기꾼" vs "후보교체"

재야쪽에서도 나와 "BBK 의혹 밝혀라"

김경준씨가 귀국한 16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는 이명박 후보 지지자와 박근혜 지지자들이 모여 각자 "김경준 사기꾼" "후보교체"를 외치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김 씨가 나오기로 예정된 입국장 A구역 앞에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지지모임 'MB연대' '민주연대 21', 'MB 지킴이' 소속 회원 2백여명이 모여 "공작정치 중단", "공정수사" "사기꾼, 김경준! 대한민국 국민은 두 번 속지 않는다"라는 문구의 팻말과 대형플래카드를 들고 김씨 귀국을 공작정치로 규정하며 김씨를 비난했다.

다른 한 쪽에서는 박근혜 전대표 지지자 모임인 여성유권자 모임 회원들이 "이명박은 후퇴사퇴하라" "후보사퇴만이 정권창출" 등의 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박 전대표로의 "후보 교체"를 외쳤다.

이밖에 재야쪽에선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미래창조포럼 등에서 나온 40여명도 "모든 진실을 밝혀 경제정의를 바로세우자", "이명박-김경준의 공동설립회사 LKe뱅크의 주가조작 의혹을 밝혀내자"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나와 집회를 벌였다

박근혜 지지자모임인 여성유권자 모임 회원(오른쪽)들이 16일 오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 김경준씨가 입국하는 인천공항에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교체를 주장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국민회의 회원들이 16일 오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 김경준씨가 입국하는 인천공항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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