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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김경준 귀국연기 재신청에 즉답 회피

광주 방문해 "호남 고속철 임기 내 완공할 것"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자신의 법률대리인이 BBK 주가조작 핵심인물인 김경준씨 귀국연기 재신청을 한 것과 관련, "내용을 알아보고 얘기하자"고 즉답을 회피했다.

이명박 후보는 22일 광주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용을 알아봐야 한다"며 "나도 조금 전 들었는데 알아보고 얘기합시다"라고만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열린 광주전남지역 상공인 조찬간담회에서 호남 고속철과 관련, "저는 임기 중에 하려고 한다"며 "국가재정이 부족하면 요즘 석유자금 저금리로 하는 자금이 있는데 그걸 끌어다가 공사를 빨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미외교와 관련, "어떤 사람은 저를 보고 물을 때 '친미냐 반미냐'라고 아주 이분법으로 물어본다"며 "이념적으로 미국과 같이 하면 보수고, 반대면 자주고, 그건 잘못된 것이다. 외교도 철저한 실용주의 입장에서 우리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도 이러한 갈등을 뛰어넘어서 실용주의 입장에서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맞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전쟁세력, 반통일세력이고, 어디는 평화세력, 평화다 하는것은 극히 이분법적 논리"라며 "안보를 강조하는게 전쟁을 막기 위한 것이지 전쟁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평화, 반평화를 억지로 가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7% 경제성장 공약에 대해선 "많은 학자들은 7% 성장하면 부작용이 많다고 이야기한다"며 "그러나 세계화되지 않았을 때 고도성장하면 물가가 올라가지만 세계화되어 문이 활짝 열린 세상에서는 경제가 7% 성장한다고 해서 반드시 물가가 올라간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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