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尹에 6개 법안 거부권 요청. "엄연히 대통령"
김어준의 '한동훈 사살설'엔 "장이 섰는데 장돌뱅이가 가만 있겠나"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들 법은 11월 28일 본회의에서 거대 야당의 폭거로 일방 처리됐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공식 요청했으며 이 요청은 지금도 유효하다"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대상 법안은 국회법 개정안과 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 농업 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 6개 법안이다.
그러나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은 국회가 윤 대통령에게 이송을 하지 않아, 특검법 요청 대상에 집어넣을 수 없었다.
권 원내대표는 '거부권 행사 등 대통령 권한이 유효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 소추 결정이 나기 전에는 엄연히 법률적으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그는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선 "지금은 탄핵반대가 당론이지만 의원들과 상의해서 당론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그러면서 "탄핵은 수사가 아니고 별개의 정치적 결단"이라며 "그래서 지금이 탄핵을 해야할 시기인지, 검경 수사 결과를 보고 탄핵을 해야할 것인지 등 여러가지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엿다.
그는 탄핵 찬성 의원들에 대해선 "당론이 결정되면 원내대표 입장에서 당론에 충실히 따라달라고 의원들에게 호소하는 방법 외에 제가 강제할 방법은 없다"고 했다.
그는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는 질문엔 “그렇게 예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안다”고 답해, 사실상 탄핵 가결을 전망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는 김어준씨가 제보를 근거로 계엄때 한동훈 대표를 암살하려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장이 섰는데 천하의 장돌뱅이가 가만 있을 수 있겠나.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두고 우리 당을 흔들어볼 얕은 심산에서 한 발언"이라며 "한동훈 사살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 제보 자체가 가짜뉴스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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