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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측 “손학규, 광주서 뺨맞고 부산서 분풀이”

손학규측 “돌아가면서 구타, 정동영 경선후보 자격 없어”

부산지역에서 발생한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자들과 현역의원과의 욕설 및 폭력 사건에 대해 정동영 후보측이 적극 진화에 나섰으나, 손학규 후보측은 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대대적 공세를 펼쳤다.

정 후보 캠프 지지세력인 전국 공동본부장인 이재명 씨는 이날 부산 벡스코 기자회견장에 찾아와 “손 후보측은 광주-전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참패로 드러나자 인간적 도리와 예의마저 저버린 채 이성을 잃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씨는 29일 늦은 밤에 부산 북구의 한 식당에서의 모임은 광주-전남 경선 승리를 자축하는 자리였고 부산과 경남 경선을 감시하기 위한 번개모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 후보측이 정봉주 의원을 비롯해 현역 국회의원 3명과 선관위를 대동해 모임 방해했다고 주장하면서 “광주에서 뺨맞고 부산에서 분풀이하는 그들의 측은한 심정을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 의원을 비롯해 손 후보측이 먼저 욕설과 회원들의 초상권을 침해했다고 강조하면서 이 과정에서 의원들이 불법적으로 이모 씨의 핸드폰을 빼앗아 도망갔다고 주장했다.

반면에 이 씨의 기자회견에 앞서 정봉주, 김영주, 안민석 의원 등도 기자실을 방문해 “경찰조사 결과 (현장에 주차된 차량이) 200여대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돌아가면서 구타를 당했다”면서 “나가는 사람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쫓아가니까 다시 밖으로 와서 저의들을 에워싸고 험한 욕설과 핸드폰으로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정 후보측의 반박성명에 대해서도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물론 세 의원을 폭력사태 당사자로 모는 후안무치”라며 “정 후보는 경선 대통령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미경 최고위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차떼기, 조직 동원선거 현장을 세 명의 의원들이 목격을 한 것”이라며 “말로만 떠들던 차떼기, 동원선거의 현장이 정확하게 파악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정 의원은 전했다.
부산=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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