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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선거운동 중단, 민주당 경선 파국

동원선거에 이어 당원명부 누락에 지도부 사퇴 요구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 이어 민주당 경선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조순형 후보가 경선 운동을 비롯해 30일 진행되고 있는 대구-경북-강원 경선에 불참키로 선언한 것.

조 후보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조직 동원선거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도부 사퇴를 요구했다.

조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조직동원, 금권 타락선거 양상에 대하여 강력히 항의 규탄하며 지금부터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대선출마를 결심한 것은 오로지 존망의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고 대선후보경선을 성사시키고자 함이었다”며 “그러나 현재의 경선 양상은 제가 평생 지켜온 소신과 원칙과는 정 반대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인제 후보측의 동원선거를 비판했다.

조 후보는 "이러한 양상으로 경선을 치르면 민주당은 필연코 존립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며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당지도부는 이상의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일대 각성과 결단이 있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측의 장전형 대변인은 “전북지역 경선에서 도당 주요 당직자 등 3천여 명의 후원당원이 선거인단 명부에서 누락됐다”며 “당 지도부는 진상을 밝히고 후원당원 누락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도부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지난 29일 실시된 전북지역 경선에서 조 후보(2천5백31표)는 조직력을 앞세우며 선거인단 확보에 우위를 선점했던 이인제 후보(5천9백71표)에게 두 배 이상 뒤처지면서 지난 인천경선에 이어 2연패를 기록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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