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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측 “정동영측 차떼기 동원 사실로 입증"

정동영 후보사퇴 및 대국민 사과 촉구

이해찬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측은 지난 29일 발생한 정동영 후보측의 욕설 및 폭력사태와 관련, 30일 논평을 통해 “정 후보는 구태정치를 그만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형주 의원은 “부산-경남 선거 투표가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인 오늘 새벽, 정 후보측의 ‘차떼기 대규모 동원선거’를 위한 150명의 선거운동원과 차량 50대 등 사전모임이 발각되었다”며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고,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다. 결국 정 후보측의 차떼기 대규모 동원선거가 사실이었음이 입증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스떼기, 대리접수, 명부떼기, 버스떼기 등등 온갖 불법선거로 얼룩진 경선파동의 책임을 자신에게 누명을 씌우려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마치 경선에서 모두가 진흙탕 선거를 하는 것처럼 몰아간 것이 정 후보측”이라며 “인면수심이 따로 없다”고 맹비난했다.

반면에 정동영 후보측은 이날 오전 공식 논평을 통해 손 후보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정 후보측은 “손 후보측이 지지자 모임을 방해하고 폭력사태를 벌였다”며 “이제는 사실을 왜곡하고 정 후보측을 모독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음에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측은 “29일 광주-전넘 경선 때에도 광주시의회 사무실에서 관권선거를 벌이다가 선관위에 적발되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손 후보측이야말로 총체적인 불법선거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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