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환호 "금리인상 끝났다". 주가 급등-국채금리 급락
예상보다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세계 금융시장 반색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83포인트(1.43%) 오른 34,827.7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84.15포인트(1.91%) 오른 4,495.70에, 나스닥 지수는 326.64포인트(2.37%) 급등한 14,094.38에 장을 끝냈다. 이날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 상승폭은 지난 4월 27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대였다.
이날 오전 발표된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게 최대 호재였다.
10월 미국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해 이는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시장 예상치 3.3%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5% 하락했고,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5.0% 떨어진 게 결정적이었다.
이에 따라 미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판단에 미국 국채 수익률(금리)과 달러화 가치가 동반 급락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45%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4로 지난 8월 말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월가의 환호는 15일 개장하는 국내 증시와 환율시장에도 그대로 이어질 게 확실해,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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