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도래...주가 폭락, 환율 폭등
환율 장중 1천350원 돌파도. 13년 4개월만에 처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97포인트(1.97%) 급락한 2,432.06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2,410선까지 추락하는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26.85포인트(3.46%) 폭락한 775.60에 거래를 시작하며 800선이 깨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원 급등한 달러당 1,34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그후 폭등을 거듭해 오전 10시 36분 17.3원 오른 달러당 1,348.6원으로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더니, 오후 12시 32분에는 1,350.8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350원을 넘어선 것은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이 거세던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이 폭등하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기재부 내 담당 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에 대비해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했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2%대 폭락세로 거래를 시작하는 등, 전세계 금융시장이 파월의 '매파 발언'에 휘청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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