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尹-통화당국 개입에도 1,345원 돌파
1,400원선까지 추가 급등 우려도. 주가도 1%대 급락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7원 오른 1,345.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09년 4월 28일(1,356.80원) 이후 13년 4개월만에 가장 높다.
앞서 윤 대통령은 출근길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잇달아 환율 급등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고 통화당국도 환율 투기 수요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구두개입에 나섰으나, 환율은 경고가 나왔을 때 찔끔 하락하는가 싶더니 글로벌 달러 초강세가 확인되자 다시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미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까지 위협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1%대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6포인트(1.10%) 내린 2,435.34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미국증시 급락 소식에 13.19포인트(0.54%) 내린 2,449.31에 출발하더니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인되면서 낙폭을 키워 결국 1%대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천320억원을 순매도하며 주가하락을 주도했고, 개인은 1천390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외국인은 장 내내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장 마감 시간 1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 전 거래일보다 1.50% 내린 5만9천10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만에 다시 '5만전자'가 됐다.
코스닥지수는 역시 전 거래일보다 12.45포인트(1.56%) 내린 783.4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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