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검수완박, 여론 등 감안할 때 이대론 안돼"
뒤늦게 제동 걸고 나서. 尹당선인 과연 합의 과정 관여 안했을까
2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윤 당선인은 국민 여론과 형사사법체계를 감안하면 (여야 합의안) 이대로는 안 된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은 윤 당선인 말을 전했다.
그는 “윤 당선인은 특히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범죄와 공직자 범죄 등을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한 데 대한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추후 이뤄질) 법안 심사 과정에서 재논의가 필요하다는 의중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3월 “‘검수완박’은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는 사회)”이라며 검찰총장직을 던진 바 있다.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 안철수 인수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 합의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윤 당선인까지 비판적 입장을 밝히고 나서면서 합의를 주도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벼랑끝 궁지에 몰리는 양상이다.
의문은 '윤핵관'인 권 원내대표가 과연 윤 당선인측과 아무런 사전협의없이 덜컥 합의안을 받아들였겠느냐다. 검수완박은 대선후 한달여 동안 정가의 최대 핫이슈였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 또는 당선인측 또다른 '윤핵관'과 사전조율을 거쳐 권 원내대표가 합의안을 수용한 게 아니냐는 게 대체적 관측이다.
더욱이 여소야대 국면하에서 윤 당선인이 뒤늦게 제동을 걸고 나서더라도 검수완박법은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서명할 가능성이 높은 게 현실이어서, 검수완박을 둘러썬 정치적 혼란은 더욱 극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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