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올해 한국성장률 3.2%→3.0%→2.7%
내년도 2.6%로 하향. 윤석열 정부 초반부에 경제 고전 예고
무디스는 이날 '전 세계 거시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2.7%로 대폭 낮췄다.
무디스는 한달 전에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3.2%에서 3.0%로 낮춘 바 있다. 연초 대비 0.5%포인트나 크게 낮춘 것.
무디스는 이처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추면서,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의 2.7%에서 2.6%로 낮췄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반기인 올해와 내년 모두 2%대 저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인 셈.
무디스는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 대해 "반도체 제조의 핵심 투입물에 차질이 생기고 이러한 칩들을 사용하는 자동차 등 첨단 제품 제조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국제유가의 강세도 원유 순수입국인 두 국가에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는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4.3%에서 3.6%로 낮췄다.
미국은 4.0%에서 3.7%로 낮췄고, 유로존(4.4%→2.8%), 독일(3.8%→1.8%), 영국(4.3%→2.8%), 프랑스(3.8%→2.7%) 등 유럽 국가들의 하향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2.0%에서 -7.0%로 크게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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