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존경하는 박근혜라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
"존경하는 박근혜도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 갔다는 것 아닌가"
이 후보는 이날 서울대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서 '경제는 과학이 아니다'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한 학생이 반론을 제기하자 "말이라는 것은 맥락이 있는데 맥락을 무시한 것이 진짜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표 얻으려고 존경하는 척 하는 것 아니냐' 하는데 전혀 아니다"며 "우리 국민들의 집단지성 수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3일 전주에서 청년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이재명'을 연호하는 걸 보고 '종교단체냐'고 했었다. 정말 청년과 분위기가 안 맞는데 저런 걸 청년들에게 원하는 것이냐"고 묻자 "정치인들이 사실 되게 새가슴이 많고 소심하고 저도 그런데, 위축될 때 누가 '워워' 해주면 힘이 나고 갑자기 자신감도 생기고 주름이 쫙 펴진다"며 "그래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대통령 하시다가 힘들 때 대구 서문시장을 갔다는 거 아닌가. 거기 가면 힘이 쫙 나는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연에서도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장 먼저 기본소득을 주장한 사람"이라며 "65세 이상에 무조건 20만원씩 지급한 게 부분 기본소득"이라며 또다시 박 전 대통령을 소환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대선때 모든 노인에게 20만원씩 노령연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대선후 재정상 어려움을 이유로 중하위 70%에게만 노령연금을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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