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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백종천 대통령특사, 미국방문 계획 없어"

"백 특사, 아프간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 나눠"

노무현 대통령 특사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이 앞으로 하루이틀 더 아프간에 체류할 것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백 실장의 향후 일정과 관련, "필요하면 추가로 아프간 고위관계자와 접촉할 수도 있지만 아직 계획된 것은 없다"며 "하루 이틀 더 머물면서 상황을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백 특사가 아프간 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등을 추가로 방문할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아프간) 주변 아랍국 외교관계도 중요하고 다각적으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백 특사의 방문 계획은 없으며, 미국 방문 계획도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백 특사가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대화는 40여분 진행됐으며 현재 대화 내용에 대해 보고받고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중"이라며 "면담 결과에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한다"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카르자이 대통령이 이날 면담에서 탈레반 죄수 석방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면담 내용 보도에 대한 확인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해당 보도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보도에 신뢰를 두지 않는다"고 말해, 일정한 성과가 있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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