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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미국-아프간, 포로 석방해 사태 해결해야”

“정부, 대테러전쟁 지지 안한다는 선언도 해야”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은 30일 탈레반 포로 석방에 미온적인 미국과 아프간 정부에 대해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프간 사태가 상당히 긴박한 국면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협상 과정에서 텔레반 측이 요구하는 사항은 우리 정부가 할 수 있는 일도 있으나, 우방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야만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아프간 테러 탈레반의 동료 구속자 석방 문제는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아프간 정부가 원칙적으로 전향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며, 아프간의 현 정권을 세우는 데 역할을 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미국이 테러리스트와는 협상 안한다는 일반원칙에 대해 우리는 이해하나 생명을 구하는 것보다도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아프간과 미국 정부에 대해 탈레반 포로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이 전향적 자세를 취할 것을 강하게 요청한다”며 “우리는 포로 석방과 납치자를 교환했던 ‘이탈리아 모델’이 한국인 납치자의 해결에도 적용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거듭 탈레반 포로 석방을 촉구했다.

그는 “한국군은 그동안 아프간의 의료지원, 재건 등 비군사적 지원해왔다. 한국국민이 대테러 명분으로 아프간 공격에 동의한 적이 없다”며 “정부도 필요하면 대테러전쟁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선언할 필요가 있고, 납치자 석방 후에도 이를 응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안한다는 아프간 정부의 보장을 얻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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