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3명을 납치한 탈레한이 당초 협상 최종시한으로 정했던 22일 밤 11시반 직전 협상 시한을 15시간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탈레반은 당초 전날 협상 시한을 22일 밤 11시반으로 한차례 연장한 바 있다.

아프간 현지언론인 API에 따르면, 탈레반은 22일 밤 11시30분 직전 "협상시한을 15시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장된 최종시한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23일 오후 2시30분이다.

탈레반의 이같은 시한 2차 연장은 탈레반 대변인이 직전에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아프간 정부와 협상이 긍정적 방향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를 낳게 하고 있다.

<알자지라>와 AFP통신은 이에 앞서 현재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간 부족장 및 종교지도자를 매개로 인질 석방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