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9천만명 돌파. 점점 빨라져
'변종 코로나' 미국-영국-남아공 급확산. 이달중 1억명 돌파할듯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음에도 이처럼 확산세가 빨라지는 것은 예상보다 접종 속도가 느린 데다가 동절기를 맞아 북반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데다가 영국, 남아공, 미국 등에서 전파력이 강한 변종 코로나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 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10일 정오(한국시간) 현재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천만7만7천450명으로 9천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193만4천813명을 기록했다.
가장 누적 확진자가 많은 나라는 단연 미국으로 2천269만여명이 감염됐다. 누적 사망자는 38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연일 30만명 전후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으며, 7일에는 일일 사망자가 4천명을 넘어서며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방역전문가들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 백신 접종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 것은 미국 변종 코로나가 출현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파력이 최대 70%나 강한 변종 코로나가 출현한 영국도 상황이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여서, 연일 5만~6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며 누적 확진자가 301만명으로 300만명선을 넘어섰다. 연일 1천명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도 8만명선을 넘어섰다.
또다른 변종 코로나가 출현한 남아공에서도 연일 2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20만명을 넘어섰다.
브라질도 연일 6만명 전후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807만명으로 80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연일 1천명 이상 발생해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밖에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도 연일 2만명 전후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다시 셧다운 조치를 내리는 등 비상이 걸린 상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의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 전날 7천855명의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27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에 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확산세를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이런 추세를 볼 때 과연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도 신규 확진자가 폭증 양상을 보이다가 최근 사흘간 600명대의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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