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국발 변종 바이러스 생겨났을 수도"
"전파력 50% 강해", 미국 일일 신규사망자 4천명도 돌파
CNN 방송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TF가 지난 3일 주(州) 정부들에 보낸 보고서에서 이처럼 독자적인 미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존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TF는 보고서에서 "이번 가을·겨울철 (코로나19) 급증은 봄과 여름철 급등의 거의 2배에 달하는 감염자 증가율을 보였다"며 "이런 가속화는 이미 우리 지역사회에서 퍼지고 있는 영국발 변이 외에도 이곳에서 진화한 미국발 변이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연휴 기간 낮은 검사율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부터 선벨트를 가로질러 남동부와 중부 대서양, 북동부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악화의 지속은 왕성한 지역사회 확산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TF는 "이 변이가 50% 전염성이 더 강할 수 있다"며 "이들 변이가 확산하면서 지배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마스크 착용과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한결같은 시행 없이는, 전염병 사태가 금세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지난 7일 미국의 일일 사망자는 4천245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신규 확진자도 연일 30만명 안팎 발생하는 등 가공스런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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