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남인순, 석고대죄하고 의원직 내려놓아야"
"민주당과 수사당국, 수사정보 유출 진상 낱낱이 밝혀야"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 의원은 1989년 인천여성노동자회 활동을 시작으로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사무국장과 상임대표를 지내는 등 여성 인권운동가로서 이력을 쌓아 국회의원이 되었다. 이제 그 근본이 무너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국민들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유출시킨 것이 다름 아닌 여성단체이며, 그 중심에 남인순 의원이 있었다는 사실에 큰 충격과 분노를 느꼈다"며 "애초 ‘피해 호소인’이라는 가해자 중심의 단어를 주창하고, 민주당 여성 의원들에게 이 개념을 밀어붙인 이 역시 남 의원이라는 사실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남인순 의원은 과거 안희정 전 지사의 미투 사건 당시에는, 수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안 전 지사의 행동을 범죄로 규정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었다"며 "하지만 2년이 지나서는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 부르며 2차 가해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그것도 모자라, 수사 기밀 사항을 서울시에 흘렸다는 의혹을 받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여당에 대해선 "민주당과 수사당국은 흐지부지 마무리된 박 전 시장의 의혹 사건과는 별도로 수사 정보 유출의 진상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수사 정보 유출은 그 자체로 사건 은폐와 수사 방해 시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문제를 넘어 법적인 문제로 귀결될 것"이라고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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